• 한국여성변호사회 제15회 여성변호사대회···여성변호사 비율 33% ‘연대와 지지’
  • 신입 여성변호사 환영과 선후배 여성법조인 교류의 장
  • [한국법률일보] 사단법인 한국여성변호사회는 7월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200여 명의 법조인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제15회 여성변호사대회’를 개최했다.

    허윤정 한국여성변호사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여성 변호사가 전체 법조인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고용과 승진에서의 보이지 않는 벽, 일·가정 양립의 부담, 주류 네트워크와 리더십 기회의 제한 등 복합적인 장벽이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여성변호사 간 교류·협력, 연대와 지지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이어 한국여성변호사회의 역할과 활동을 소개하고, “앞으로도 여성변호사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허윤정 회장은 2026년 상반기 주요 활동으로 ▶ 아동양육시설 청소년 대상 법률교육, ▶ 스토킹·교제폭력 피해지원, ▶ 성범죄 피해자 명예훼손 피해지원, ▶ 장애인 인권침해 피해지원 등 공익 활동을 소개했고, ▶ 촉법소년 연령 하한 논쟁에 따른 소년범죄 종합대책 토론회, ▶ 아동 권리 관점에서의 양육비 이행 제도 토론회, ▶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대응체계 개선 토론회, ▶ 색동원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장애인 인권침해 대책 토론회 등 제도 개선 노력과 ▶ 리걸아카데미, 신입회원 환영 행사, ▶ 문화행사 등 교육·교류 협력 활동도 함께 소개했다.

    여성변호사대회는 선후배 여성법조인의 교류를 도모하고 신입 여성변호사를 환영하기 위해 2012년부터 이어져 온 한국여성변호사회의 대표 행사로, 이날 행사에는 법조인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여성변호사대회에는 대한변호사협회 김정욱 협회장, 법원행정처 기우종 차장, 서울지방변호사회 조순열 회장을 비롯해 조배숙·김미애·최보윤·이소희 국회의원, 대검찰청 오종렬 인권정책관, 양육비이행관리원 전지현 원장, 이진강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법률신문 이수형 대표, 한국사내변호사회 이재환 회장, 한국법조인협회 채용현 회장, IHCF 박철영 전 회장, 대한상사중재원 여성권익위원회(WIC) 정경화 회장, 법무법인 원 이유정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바른 이영희 대표변호사 등 법조인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김삼화(사법연수원 17기,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이명숙(19기)·조현욱(19기)·이은경(20기)·윤석희(23기)·김학자(26기,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왕미양(29기) 전 회장을 비롯해 김소영 전 대법관, 이선애 전 헌법재판관, 전현정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홍종희 전 검사장 등 고문들이 함께해 여성변호사들의 연대와 성장을 응원했다.

    대한변호사협회 김정욱 협회장은 여성과 아동의 인권 보호, 법조계 양성평등 확립을 위해 힘써온 허윤정 회장과 한국여성변호사회 임원·회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 한국여성변호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여성 변호사를 비롯한 모든 법조인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포용적인 법조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법원행정처 기우종 차장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가사소송법 전부개정 논의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면서, “가사소송법 전부개정안은 의사결정능력이나 경제력이 부족한 미성년자와 고령자를 위한 재판절차 지원, 자녀의 건강한 양육을 위한 양육비의 실효적 확보 방안 등의 내용을 폭넓게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순열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여성변호사회와 허윤정 회장 및 집행부의 헌신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 “여성변호사를 별도로 구분하기보다 같은 법조 동료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연대하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서울회 내 여성 임원 참여 현황을 언급하며, 여성변호사의 지위와 역할이 꾸준히 넓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ACP 통과, 형사성공보수 정상화 추진, 보수 임의감액 방지, 법원 검색대 문제 개선, 난임클리닉 협약 등 서울회가 추진해 온 제도 개선과 권익 보호 노력도 소개했다. 조순열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끝으로 “여성변호사들이 더욱 넓고 안전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실질적인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변호사시험 15기 신입 여성변호사를 위한 환영식도 함께 진행돼, 신입 여성변호사 대표로 전북대 로스쿨을 졸업한 문지나 변호사와 경북대 로스쿨을 졸업한 이하영 변호사가 변호사 배지와 꽃다발을 전달받았다.

    특별강연에서는 법무법인 태성 대표변호사이자 SBS 드라마 ‘굿파트너’ 극본을 집필한 최유나 변호사가 연사로 나서 ‘엔잡러 말고 웰잡러 되는 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최유나 변호사는 변호사·작가·엄마로서 여러 역할을 수행하며 겪은 어려움과 스스로를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26. 3. 4. 기준,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된 여성변호사 수는 12,577명으로, 전체 변호사 중 약 32.96%를 차지한다. 최근 3년간 변호사시험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이 2024년 13회 43.61%, 2025년 14회 47.25%, 2026년 15회 49.94%를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도 여성변호사의 비중은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시민을 위한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한국법률일보’ 손견정 기자 lawfact.desk@gmail.com
  • 글쓴날 : [26-07-1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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